최신 출판산업 동향
- 전년대비 신간 도서 발행수 5.2% 증가
- 인문서 및 과학기술 신간 증가, 교육분야 매출 증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8월 5일 출판산업의 실적 및 통계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재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는 ‘출판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신간 도서의 발행종수는 총 67,062종에 이르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5.2%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출판사들이 2014년 하반기 신간도서 발행을 9월에 실시된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로 미루면서 신간 발행이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밀려남에 따라 2014년 하반기 신간 발행수는 상반기 대비 4.4% 감소했다. 도서정가제의 영향은 올해 하반기가 지나서야 안정적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인문서와 과학기술서적의 발행수가 각각 19.1%, 14.13% 두드러지게 증가했는데, 이는 모바일로는 가벼운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하고 유료로는 심도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독자들의 최근 성향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그 동안 위 분야의 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만큼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출판산업 전체 생산량 중 1/4이 넘는 비중을 교육분야가 차지하고 있고 특히, 2014년의 경우 대부분 매출이 축소된 반면 교육분야의 매출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독자들이 교육도서를 필수서적으로 인식함을 드러낸다. 따라서 앞으로 교육 또는 학습관련 비즈니스와 출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출판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한국 출판산업은 기존에 중대형 출판사에서 점차 소형출판사로 산업환경이 변화되어 감에 따라 그에 걸맞는 제도 및 시스템 구축과 출판 유통업체들의 사업다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