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46km 떨어진 북부해안 지역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에 이어 4.5m 안팎 높이의 쓰나미까지 밀어닥쳐 24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해안 10개 도시의 100만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칠레는 세계 펄프 생산량의 8%, 국내 펄프 수입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 2010년 지진 발생 시에도 국제 펄프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칠레 펄프 생산설비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국내외 펄프 및 제지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