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와 인쇄에 관한 진상 보고서(1)
- 종이가 환경을 해친다는 주장은 뚜렷한 근거 없는 오해
- 북미 및 유럽, 종이사용 반대 캠페인 철회 중
영국에 위치한 세계 목재·제지·인쇄산업 연합인 투싸이즈(Two Sides)가 최근 유럽 내 종이와 인쇄에 관한 환경적인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련의 진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페이퍼리스(paperless) 즉 종이사용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유럽에서 종이는 가장 많이 재활용되는 소재 중 하나이며, 친환경 바이오매스 에너지가 종이 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주요 기관들은 친환경 마케팅은 분명한 근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종이를 반대하는 주장들은 대개 마땅한 이유나 근거가 없다. 심지어 디지털 매체가 인쇄물보다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친다고 암시하기 때문에 실제와 다르게 친환경적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미국과 영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이 이러한 주장을 믿지 않거나 의문을 품고 있다. 또한 80%는 큰 관련이 없음에도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기업의 행태는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하며, 70% 이상이 종이를 책임감 있게 생산하고 사용한다면 환경파괴 없이 지속가능한 매체라고 답했다.
지난 2008년부터 투싸이즈가 펼친 노력의 결과로 북미 30개 선도기업과 유럽 내 기업 중 80% 이상이 종이를 반대하는 주장을 철회했다. 앞으로 국내에도 이러한 인식이 확산돼 종이와 인쇄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길 기대한다. (다음 호에 보다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