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및 국내 종이산업의 변화와 흐름
- PPI 운송 심포지엄, 세계 2017년까지 천억 톤 이상 증가 예상
- 북미시장 공급량 축소 및 달러강세, 국내 수출업체에 기회
우선 해외시장의 경우 2015년 말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PPI 운송 심포지엄에 따르면 중국과 남미에서 종이 및 펄프의 적재용량 수요가 다시 한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심포지엄은 종이 및 펄프 운송에 있어서 대표적인 토론회로 유럽, 북미 및 브라질 등의 대형 운송기업이 참가했다.
본 심포지엄의 주최측인 산업시장 조사기관 리시(RISI)의 경제학자 로드 영에 따르면 종이와 박스에 대한 세계 수요가 현재 4조 1천억 톤에서 2017년까지 4조 2천억 톤 이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로드 영은 중국에서의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으나 이전의 중국과 같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다른 지역이 부상 중이라고 설명하며 인도와 베트남 등을 대체 시장으로 지목했다.
대체 시장인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증가하는 수요는 중국에서 증가한 공급과 맞아 떨어진다. 중국의 종이 공장은 중국에서 증가한 종이 수요에 발맞춰 지난 몇 년 동안 크게 확대되었고, 그 결과 중국은 곧 수입량보다 수출량이 더 많아질 것으로 로드 영은 예측했다.
한편 국내산업 경우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수감소가 점차 진행되고 있어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업계는 대부분 선진국에서 수요가 높은 아트지를 중심으로 주로 북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북미시장은 주요 제지사들의 조업단축 및 생산설비 감축으로 인한 공급량 축소가 진행중이며, 여기에 달러 강세가 더해지면서 국내 북미수출업체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환율, 국제유가, 국제 펄프가격 등과 같은 외부요인의 영향과 별개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수지 및 산업용 인쇄용지 등 고부가가치 지종 개발 및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