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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22강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A 제22강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지난 시간까지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시간부터 책을 만드는 과정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불량(클레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이번 시간에는 인쇄 후 발생하는 주요 불량과 어떠한 경우에 불량들이 발생하는 지와 그에 따라 예방하는 방법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1. 컬(Curl)
컬은 영어의 의미 그대로 종이가 휘어지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기본적으로 종이는 일정 수분을 함유한 상태로 제조가 되는데
여름철과 겨울철 대기중 수분량에 따라 종이의 수분량도 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컬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인쇄 작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컬이 발생하면 인쇄물이 휘어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문제가
되고 2차적으로는 급지 시 문제가 되거나 주름이 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이 생산 시 수분 관리도
중요하지만, 인쇄소 내에 수분을 조절할 수 있는 항온, 항습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설 설치가 어려울 경우 종이의 겉
포장지에 비닐을 씌워서 수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피킹(Picking)
인쇄 시 잉크의 점성에 의해 종이의 표면이 뜯기는 현상을 피킹이라고 합니다. 피킹은 인쇄되는 종이의 표면 강도가 약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활자 인쇄보다는 배경을 인쇄할 때 더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다색을 인쇄하는 경우 인쇄기에서 동일한 부분이
반복적으로 인쇄가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밖에 종이자체의 요인 외에도 기온이나 습도의 영향으로 잉크 자체의
점성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이 자체의 강도를 높이거나 인쇄 시 잉크의 점성을
미리 확인해 조정해야 합니다.


3. 뒷묻음
인쇄물을 인쇄한 후 다량의 인쇄물이 쌓이면 그 무게로 인해 용지 뒷면과 맞닿은 인쇄물의 잉크가 묻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뒷묻음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잉크 자체의 농도가 높아 잉크의 건조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와 용지 자체가 잉크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전기가 발생하면 종이끼리 더 잘 달라붙기 때문에 뒷묻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뒷묻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쇄 전에 잉크의 농도를 확인하고 때에 따라 건조제를 첨가하거나 인쇄 후 뒷묻음 방지용 파우더를 적당량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습도 유지에 유의해야 합니다.

 
Q 진짜 코끼리 배설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나요?
A

몸무게가 2톤 정도인 코끼리는 매일 약 180kg의 음식을 섭취하고 먹는 양의 절반 정도인 100kg 정도를 배설물로 생산
합니다. 이것은 매우 많은 양의 분뇨가 될 수 있죠. 하지만 2008년 스리랑카의 막시무스라는 회사에 의해 코끼리 배설물을
종이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채식을 하는 코끼리의 배설물은 섬유질 상태 그대로 배설되어 종이를 만드는 훌륭한
재료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코끼리의 말린 배설물 10kg으로 A4용지 약 660장을 만들 수 있으며, 코끼리 배설물
종이는 염소와 산을 첨가하지 않고 생태학적으로 안전한 방법으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이기까지 합니다.
코끼리 배설물 종이는 야생코끼리와 인간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과 환경적으로도 헌신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자연순환 물질이 된 것이죠.

김광우(서울 중구)
Q 제21강 제책(제본)방식의 종류 및 특징
A 제21강 | 제책(제본)방식의 종류 및 특징

이번 시간에는 제책(제본)방식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제책(제본)방식의 종류
이번 시간에 알아볼 제책(제본)방식은 일반적으로 인쇄물의 두께와 용도에 따라 구분되며 다음과 같이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무선(무선철)
무선은 가장 많이 쓰이는 제책 방식으로 실이나 철사로 묶지 않고, 접착제만으로 묶는 방식입니다. 실이나 철사로 뚫은 자국이
없어 무선이라고 부릅니다. 주로 단 시간에 대량의 책을 제작할 때 사용하며, 묶지 않기 때문에 펼침성은 좋지만 지나치게 펼칠
경우 책이 벌어지거나 페이지가 떨어질 수 있어 견고성은 다소 약합니다. 무선은 사진처럼 접착제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주로 단행본과 교과서 등에 사용합니다.

2. 양장
양장은 말 그대로 서양에서 들어온 방식으로 두꺼운 표지를 써서 제책하는 방식을 통틀어 일컫던 말인데 지금은 무선과 반대되는
유선의 의미로 사용합니다. 양장은 그림처럼 인쇄물을 실이나 철로 꿰고 접착제를 발라 묶음으로 만든 후, 두꺼운 표지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장기간 보관해야 하거나 고급스러운 제책을 원할 때 주로 사용되며, 책등의 모양에 따라 각양장과 둥근양장(환양장)으로
분류합니다. 둥근양장은 주로 어른들이 보는 책에 많이 쓰이고, 직각으로 이루어진 각양장은 어린이용 도서나 전집, 연감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3. 중철
중철은 인쇄물 한 장에 양쪽 페이지를 같이 인쇄한 후 순서대로 모아 그림처럼 포개어 놓고 접히는 부분의 2~4곳을 스태플러 같은
철심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주로 카탈로그, 팜플렛 등 페이지 수가 적고 두껍지 않는 인쇄물에 많이 쓰입니다.
최근에는 기계 성능이 좋아져 잡지같이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인쇄물에서도 중철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중철은 책을 펼치기
쉽고 휴대가 간편한 반면, 책등 부분에 인쇄를 할 수가 없고 내구성이 떨어져 일반적인 단행본에는 잘 쓰지 않습니다..


Tip. 링 제본과 바인더 제본?

링 제본은 학창시절 사용하던 연습장처럼 표지와 내지에 구멍을 뚫어 플라스틱이나 철 소재의 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책보다는
보고서 등의 자료에 주로 쓰입니다. 바인더 제본은 앨범이나 다이어리, 요리책 등에 자주 쓰이며 내지를 모아 바인더로 묶는 방식이며
내지를 마음대로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
Q 기름종이는 어떻게 얼굴에 유분을 제거해 주는 건지 궁금해졌어요.
A

기름종이는 어느 샌가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요즘은 남성들도 많이 쓰고 있는데요. 기름종이의 기본적인 원리는 휴지가
물을 흡수하는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름종이는 일반 종이보다 섬유가 더 미세하기 때문에 얼굴의 유분기를 더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위생을 위해 멸균처리까지 되어 있죠.
처음 나왔던 기름종이는 합성섬유를 원료로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마, 한지 등 천연소재로 만든 제품들이 많아서 피부에도
더 좋겠죠? 그런데 종이처럼 기름종이도 섬유질로 구성되어 결이 있기 때문에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피부가 더 상할
수도 있으니 눌러서 사용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김성희(서울 송파구)
Q 제20강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2 - 기타 후가공
A 제20강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2 - 기타 후가공

지난 시간에는 후가공 코팅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코팅 외에 주로 사용하는 기타
후가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2
이번 시간에 배울 후가공은 인쇄물에 반짝이는 효과를 더해주는 박,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형압, 절단을 통해 디자인
한계를 넓혀주는 타공, 사용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누름자국(오시)과 줄내기(미싱)입니다.

 

1. 박
박은 인쇄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후가공 방식으로 쉽게 생각하면 도장을 찍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입히고자 하는 색의 박지를 인쇄면 위에 놓고 원하는 모양의 동판을 만들어 열과 압력을 가해 누르면 동판에 눌린 박이
종이 위에 입혀지는 것입니다. 박은 출판물의 표지 제목이나 명함 등의 로고에 주로 사용됩니다..

 

2. 형압
형압은 특정 글자나 문양을 튀어나오거나 들어가게 가공하는 방식입니다. 형압은 마치 프레스 기계로 스테인레스 그릇을
찍어서 내듯이, 가공하고자 하는 면의 아래위를 오목하고 볼록한 동판으로 눌러 무늬를 넣는 것입니다. 따라서 형압은
뒷면에도 올록볼록하게 자국이 남습니다.
 

3. 타공
타공은 인쇄물에 의외성을 부여해 디자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가공 방식은 원하는 모양의 절단
틀을 만들어 찍어 잘라내는 방식으로, 특정한 모양을 갖고 있는 종이나 패키지 등은모두 타공을 거친 것입니다.
대표적인 타공 방식으로는 톰슨(도무송) 방식이 있으며, 최근에는 복잡한 문양이나 글자를 잘라내기 위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한 레이져컷팅 방식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누름자국(오시), 줄내기(미싱)
누름자국은 종이가 접히는 부분에 기계적으로 압력을 줘서 일정한 자국을 내 잘 접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누름자국은
종이가 두껍거나 결이 맞지 않는 경우 그냥 접으면 깨끗이 접히지 않거나 뒷면의 종이가 터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줄내기는 해당 면에 박음질을 하듯이 점선 형태로 칼선을 넣어 티켓이나 영수증, 쿠폰 등을 쉽게 절취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Q 가스유출이나 독극물 중독 같은 사고들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얼마 전 미국 MIT 에서 연구중인 한국인 박사가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사린가스와 같은 신경가스를 리트머스와 유사한
종이센서로 160ppb까지 감지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종이센서는 신경가스 해독제로부터 추출한 성분들이
유독가스를 만나게 되면 색이 변하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됐으며, 30초 이내에 푸른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합니다.
연구의 핵심인 종이는 흔하면서도 매우 쉽게 합성될 수 있기 때문에 필터 한 장에 들어가는 시약과 용제의 비용은
약 1달러 정도로 상용화가 용이해 기존의 고가 첨단설비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종이로 된 센서는 많은
수의 군인들이나 응급구조대가 보다 실용적이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종이는 못하는 일이 없네요.

박세희(대구)
Q 제19강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1 - 코팅
A 제19강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1 - 코팅

지난 시간에는 인쇄시 색상표현과 인쇄도수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인쇄 후의 추가 작업인 후가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후가공의 종류에는 많은 방식들이 있지만 크게 코팅류와 그 외의 방식으로 구분해 앞으로 두 강좌에 걸쳐
알려드리겠습니다.

✚ 후가공의 종류 및 특징 1 - 코팅
대부분의 제작물들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작업을 합니다. 인쇄물을 만들 때에도 인쇄가 다 끝난 후 인쇄된 면을
꾸미거나 강화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이 작업은 인쇄가 끝난 후 꾸미거나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가공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후가공인 코팅은 표면보호, 광태부여, 잉크의 변색방지, 방습, 장식 등을 위해서 사용합니다. 표면에 광택을 낸다는
면에서 기본적인 기능은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물질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뉩니다.


1. 라미네이팅
가장 대표적인 코팅방법인 라미네이팅은 쉽게 생각해 학창 시절 교과서를 포장하는 것처럼 비닐 같은 필름을 인쇄물 표면에
부착해 내구성과 광택, 시각효과를 높여주고 습기와 마모로부터 훼손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접착품의 종류에 따라 유성과
수성으로 나뉘는데 유성은 유독가스 배출로 인해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필름의 종류에 따라 투명한 유리와
반투명 유리처럼 유광과 무광으로 나뉩니다. 유광은 잉크의 발색을 도와 화려하고 색감을 강하게 나타낼 수 있어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로 월간지 등 책의 수명이 짧고 경쟁사가 많은 책에 주로 사용합니다.
무광은 색을 조금씩 가라 앉히고 색대비를 낮춰 우아하고 품위 있게 보이는 효과가 있고 유광에 비해 원단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오래 보관할 인쇄물에 사용합니다.


2. UV코팅
특정 코팅 물질이 자외선을 쬐면 굳는 성질을 이용해 인쇄물에 얇게 코팅을 입히는 방법으로 마치 니스 같은 도료가 인쇄
표면에 발라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UV코팅은 라미네이팅처럼 필름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서 전체 표면의 강화나
오염방지보다는 디자인적인 부분 강조용 코팅으로 소량 인쇄물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해가 쉬워서 재활용까지
가능해 친환경적입니다. UV코팅은 책의 표지, 포장박스, 카드, 금속 제작물 등에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3. 라미넥스
라미넥스는 접착제가 묻은 P.E(폴리에스테르)필름을 이용하여 인쇄물 전체를 감싸 접합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생각해
어린 시절 문구점에서 했던 코팅과 비슷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딱딱한 경질코팅과 부드러운 연질코팅으로
나뉘며, 주로 신분증, 책받침, 브로마이드, 메뉴판 등에 흔히 사용됩니다.

< Tip >
코팅시 주의할 점
코팅을 할 때는 인쇄와 마찬가지로 가장자리에 약7~8mm정도 코팅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가끔 최대한 용지를 살려야하는
작업물일 경우 인쇄소뿐만 아니라 코팅업체와도 사전에 상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엠보싱지처럼 표면이 균일하지 않거나
흡수력이 높은 용지, 두께가 너무 얇은 용지는 코팅 시에 문제 발생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Q 더위에 도움이 되는 종이제품은 없을까 궁금합니다.
A

기대하신 것처럼 더위를 이기실 수 있게 도움이 될만한 종이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일명 종이로 만든 냉장고입니다.
실제로 가정에 있는 대형 냉장고는 아니지만 여름철에 음료를 시원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범 백(Bum Bag)’
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종이 주머니 같지만 음료수 전용 쿨러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에 쉽게 젖고 잘 찢어질 것 같지만 사실은 완벽한 방수기능과 찢어짐 방지 가공까지 완료한 튼튼한 제품입니다.
종이제품으로 유명한 타이벡(Tyvek)사의 제품으로 음료수 자체와 외부의 온도차가 크더라도 음료수를 늘 시원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무게는 약 60g이며 가격은 6유로여서 여름 한철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큰 부담이 없겠네요.
Q 제18강 색상표현과 인쇄도수
A 제18강 색상표현과 인쇄도수
 
지난 두 강좌에서는 인쇄판의 종류에 따른 대표적인 4가지 인쇄방식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색상표현 방식과 인쇄도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색상표현과 인쇄
미술시간에 물감으로 그림을 색칠할 때 우리는 해당 색상의 물감을 찾아 색칠을 합니다.
하지만 인쇄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물감을 사용하지 않고 기본 4가지 색을 섞어서 원하는 색을
표현합니다. 물감으로 생각하면 4색 물감인 셈입니다. 이 기본 네 가지 색상을 CMYK(Cyan: 파랑,
Magenta: 빨강, Yellow: 노랑, blacK: 검정)라고 하며 아주 작은 점(망점)들을 찍어서 표현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색이 섞인 것처럼 보입니다.
 
1. RGB와 CMYK의 차이
우리는 미술시간에 빛의 3원색 RGB(Red: 빨강, Green: 녹색, Blue: 파랑)에 대해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빛의 3원색을 그대로 인쇄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빛은 합칠수록 밝아져 흰색이 되지만 물감은
합칠수록 어두워져 검정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쇄에서는 CMYK라는 인쇄용 색상체계를 사용하고
핸드폰이나 TV 등 광학기기에는 RGB 색상체계를 사용합니다.


2. 인쇄도수와 색상표현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인쇄에서는 색상을 망점이라고 부르는 미세한 점으로 표현합니다.
옆의 그림처럼 노란색과 파란색 잉크를 각각 미세한 점으로 조밀하게 찍어 교차로 배치하면 마치 그림의
점묘법처럼 육안으로는 녹색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색상은 기본 CMYK 4가지
색상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모든 색상을 기본 4가지 색상으로 분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디자이너들은 인쇄 준비를 위해 완성된 그림의 색을 분리하고 각 색상별로 인쇄판을 만드는데 이것을 분판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뉜 판의 갯수에 따라 1~4도 인쇄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Tip>
별색 인쇄란?
별색이란 기본 4원색을 조합해 원하는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 사용하는 별도의 색을 뜻합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지정하는 모든 컬러를 인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색을 사용할 경우 인쇄판이 추가로
필요하며, 잉크 가격도 기본 4원색에 비해 비쌉니다. 특별히 디자인을 강조하거나 정확한 색 표현을 원할 때
사용합니다.
Q 혹시 미농지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투명한 종이는 없나요?
A

최근 일본의 유명 제지기업과 화학기업이 세계 최초로 식물섬유(셀룰로오스 화이버, cellulose fiber)를 이용해 투명한
종이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이 종이는 목재 성분의 약 50%를 차지하는 셀룰로오스를 머리카락 굵기의 2만분의 1정도
(1나노미터, 10-9m)로 가늘게 가공해 투명하게 만들었으며 온도변화에 의한 신축 정도는 유리섬유만큼 적고, 강도는
방탄의류 등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만큼 강합니다. 반면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서 전자기기 화면에
쓰이는 박막유리대신 구부러지는 OLED 표면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상처에 붙이는 의료용 시트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식물이 주원료이기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적으니 종이의 진화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네요.
Q 제17강 - 인쇄방식의 종류 및 특징(2)
A 제17강 인쇄방식의 종류 및 특징(2)
 


지난 강좌에서는 볼록판 인쇄인 플렉소 인쇄와 평판 인쇄인 옵셋 인쇄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번 17강에서는 볼록판 인쇄와 상반되는 개념인 오목판 인쇄와 공판 인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쇄방식의 종류 및 특징(2)
지난 시간에 알려드린 볼록판 인쇄와 평판 인쇄는 잉크가 인쇄판 위에 놓인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비슷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알려드릴 오목판 인쇄와 공판 인쇄는 인쇄판이 잉크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1. 오목판 인쇄
오목판 인쇄는 잉크를 판 전면에 묻히고 실제 인쇄할 부분(오목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잉크를 긁어낸 후 오목한
곳에 남아있는 잉크가 종이 등의 피 인쇄물에 옮겨져 인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목판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는 끈기가 적어야 하며, 오목한 부분의 깊이에 따라 농담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오목판 인쇄로는 그라비어 인쇄가 있습니다..

 


2. 공판 인쇄
공판 인쇄는 인쇄판에 구멍을 만들어 종이 등의 피 인쇄물의 인쇄하고 싶은 부분에만 잉크를 직접 옮기는 방식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특정 모양으로 오려낸 종이 등을 천(피 인쇄물)에 빈틈없이 붙이고 락커를 뿌려 현수막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공판인쇄는 복잡한 내용의 이미지를 인쇄하기는 어렵지만 간단한 작업에 편리하기 때문에 옷이나
패키지에 로고 등을 인쇄할 때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판인쇄로는 스크린 인쇄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쇄방식 특징 비교>
 


지금까지 두 번의 강좌에 걸쳐 크게 4가지 주요 인쇄방식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이 4가지 주요 인쇄방식 외에도
다품종 소량 인쇄에 대한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다양한 인쇄방식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Tip>

디지털 인쇄란?
디지털인쇄는 컴퓨터로 편집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스캐너로 읽어 별도의 조판과정 없이 인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쉽게 생각해 프린트가 상업용으로 발전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저렴하게 소량인쇄가 가능하고 즉각적인 교정도 가능합니다.
Q 종이가 직접 불에 닿는데도 타지 않아 신기 했습니다.
A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나무를 주 원료로 만든 종이는 불에 쉽게 탑니다. 물론, 무림의 특수지인‘네오난연벽지’처럼
불이 잘 붙지 않는 특수지도 있지만 대부분의 종이는 화재에 약하죠. 하지만 종이에 다른 물질을 담게 되면 그런 상식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집니다. 모든 물질은 열이 가해지면 타거나 증발하는데, 이때의 온도를 발화점이라고 하죠. 비밀은 바로 이
발화점입니다. 종이가 타게 되는 발화점은 450℃인데 물은 100℃부터 끓기 때문에 종이로 된 용기에 담긴 물이 모두 증발하지
않는 한 종이의 온도가 450℃까지 다다르지 않아 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린 일회용 종이냄비도 이미 출시되어
있으니 한번쯤 직접 경험해보시는 것도 재미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