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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며칠 전 뉴스에서 얼핏 종이로 플라스틱도 만든다는 얘길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

정말 최신 뉴스를 들으셨나 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종이 자체가 아니라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근 국내 모 대학 연구진이 종이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인 ‘리그닌’으로 ‘리그닌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해 상용화할 계획까지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리그닌 플라스틱’은 일반적인 석유화학제품과 달리 제작과정 중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적고, 고온에서도 성형 가공이
가능해 필름, 성형품, 복합 재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플라스틱은 항상 환경오염이 가장 문제였는데
앞으로는 유가 상승이나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을 덜고 플라스틱을 얼마든지 만들 수도 있겠네요.


Q 제4강 - 인쇄의 5요소–원고의 색(Color)
A 제4강 | 인쇄의 5요소–원고의 색(Color)

인쇄의 5요소 중 원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쇄용지에 재현되는 색입니다. 이번 강좌는 인쇄의 5요소 중 원고의 색에
대한 것으로 색의 정의와 색을 재현하는 방식을 설명하겠습니다.

1. 색(Color)이란?
색은 한마디로 빛입니다. 빛은 파장을 갖고 있고 그 파장이 마치 렌즈나 프리즘처럼 우리 눈에 의해 반사, 투과, 흡수되면서
색을 느끼고 구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색에는 다른 색으로 더 이상 분해 할 수 없는 기본 색이 있는데 이 색이 바로 미술
시간에 배운 3원색입니다. 이 3원색인 Red, Green, Blue를 일정 비율로 섞으면 모든 색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어떤 색을 섞더라도 이 3원색은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3원색을 전부 더하면 혼합방식에 따라 백색이나 흑색이 됩니다.
이 3원색을 1차색(Primary color)이라고도 합니다.

2. 색(Color)의 혼합 방식

가색혼합(Additive color mixing)
빛의 혼합 방식으로 RGB(Red, Green, Blue)의 빛을 섞어 서로 다른 색을 만드는 것이며 모두 섞으면 백색이 되는 원리입니다.



감색혼합(Subtractive color mixing)
우리가 실제로 잉크, 물감 등에서 사용하는 혼합 방식으로 CMYK(Cyan, Magenta, Yellow, Black)가 기본 색상입니다. 감색혼합의
원리는 현재 대부분의 컬러인쇄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토티피컬 혼색(Auto typical color mixture)
평판 인쇄에서 망점을 확대경으로 보면 감색혼합의 결과가 나타나지만, 확대경 없이 일정한 거리에서 육안으로 관찰하면 망점
하나하나를 볼 수 없고 색들이 혼합돼 보이는데, 이때는 가색혼합이 나타납니다. 이 가색혼합과 감색혼합이 함께 일어나는 현상을
오토티피컬 혼색이라 합니다.



3. 색을 표현하는 잉크의 적용 방식
▶ 혼합 : 물감을 섞듯이 서로 다른 잉크를 직접 섞어서 새로운 색을 만드는 방법
▶ 중첩 : 서로 다른 잉크를 순차적으로 겹쳐서 칠해 색을 표현하는 방법
▶ 망점 : 미술의 점묘법처럼 미세한 점들을 교차시켜 착시를 이용해 색을 재현하는 방법

실제 인쇄에서는 3번째 방식인 망점을 이용한 감색혼합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Tip
인쇄용 잉크의 경우 순수한 3원색이 모두 겹쳐서 인쇄된 부분은 모든 색의 빛이 흡수돼 까맣게 나타나야 합니다.
하지만 잉크에 포함된 불순물의 영향으로 완벽하게 까맣게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에 검정 잉크(K)를 별도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Q 옛날 이집트에서 종이로 사용하던 파피루스(Papyrus)에서 유래한 걸로 알고 있는데 …
A

파피루스는 원래 나일강유역의 늪지대에서 자라는, 갈대와 비슷한 식물로 멍석이나바구니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했고
나일강을 항해한 최초의 배도 파피루스 줄기를 엮어서 만들었습니다. 파피루스로 종이를 만들려면 우선 파피루스 나무의
줄기를 잘라 세로로 얇게 저민후 물에 담가 수분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나란히 옆으로 붙여 사각형을 만들고 그 위에 직각
으로 또 다른 한 겹을 펴 놓습니다. 그 다음 딱딱한 받침 위에 올려놓고 나무 망치로 두드립니다. 그러면 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끈적한 수액으로 서로 달라붙게 되고 이것을 말려 종이로 사용한 것입니다.
Q 제3강 - 인쇄의 5요소–인쇄판(PS판)
A 제3강 | 인쇄의 5요소–인쇄판(PS판)

이번 강좌는 인쇄의 5요소 중 판에 대한 것으로 대부분의 평판인쇄에서 주로 사용하는 PS판의 특징과 제작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S판(Pre-sensitized)은 사전에 물리적 또는 화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만든 판이란 뜻으로 인쇄할 수 있게 가공한 알루미늄
평판 위에 그림이나 글자가 새겨질 부분과 아닌 부분을 물과 잉크의 반발력을 이용해 인쇄를 하는 인쇄재료 중 하나입니다.



1. 탈지
탈지는 말그대로 기름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PS판의 지지층인 알루미늄판 표면에는 기름기나 납 등의 이물질이 묻어 있어
이를 제거하는 위한 공정이며 기름을 녹이는 약품을 사용해 열탕처리하고 물로 세척합니다.

2. 연마
연마는 금속평판의 표면을 모래나 화학약품 등으로 가공해 인쇄판에 적합하도록 미세한 자국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생긴 미세한 홈을 사목이라고 부르며, 이 사목이 인쇄판의 표면적을 넓혀 잉크나 수분을 머금게 해 인쇄적성을 향상시킵니다.
연마 방법 중 브러쉬 연마법과 전해 연마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그밖에도 화학연마, 호닝법, 샌드 블라스트법 등도 있습니다.

3. 양극 산화
양극 산화란 전기분해를 이용해 알루미늄판 표면에 화학적으로 산화 피막을 형성하는 공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알루미늄
표면에 친수성과 내마모성을 부여할 수 있죠. 보통 국내에서는 질산은을 양극 산화에 이용해 전기분해합니다.

4. 친수화
친수화 처리는 알루미늄 표면에 수분을 더 머금을 수 있는 친수성을 부여하는 피막을 형성하고 다음 단계 작업에서 도포하는
감광성 수지가 더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만드는 공정입니다.

5. 감광액 도포
인쇄판 제작시 자외선을 이용해 인쇄할 내용을 입히는 소부(빛쬠)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자외선과 반응할 수 있게 표면에
감광성 수지(Photopolymer)를 도포하는 작업으로 PS판 제조공정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표면처리
표면처리 과정은 소부(빛쬠)작업시 판의 표면과 필름의 밀착성을 좋게 해 인쇄할 부분만 잘 가공될 수 있도록 판의 표면을 특수
하게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망점 재현성이 향상되므로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마치 필름을 현상하는 원리처럼 판 전체에 감광액을 바른 후 그 위에 인쇄할 내용이 담긴 필름을 놓으면 필름에서 내용이 있는
부분은 자외선을 가려서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내용이 없는 투명한 부분은 자외선이 닿아 반응이 일어나 판에 달라붙게 됩니다.
결국 자외선을 가린 부분은 물에 세척되고 그 부분만 부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외선과 반응시켜 인쇄할 내용을
입히는 과정을 소부라고 합니다.

* TIP
인쇄기계는 찍을수 있는 최대와 최소 크기가 있습니다. 주로 최대 크기가 얼마인지가 중요하겠죠. 똑같은 국전기계라도 제조사별로
실제 인쇄할 수 있는 크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따라서 인쇄판을 만들기 전에 인쇄가 가능한 크기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Q 식품을 보존시키는 종이가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A

종이로 식품의 부패를 방지한다니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입니다. 바로 프레쉬페이퍼(Fresh Paper)란 제품인데요.
한 인도계 미국인 디자이너에 의해 발명된 이 종이는 보기엔 그냥 흔한 티슈처럼 보이지만 위에 보관하고 싶은 음식을
올려두기만 하면 일정 기간 부패를 막아줍니다. 종이에 함유된 천연향신료가 세균이나 곰팡이의 증식을 막아 실온에서도
음식의 신선도를 2~4배 더 오래 유지해 줍니다. 게다가 종이 자체도 식용 가능한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져서 인체에 무해
합니다. 세계 식량의 25%가 부패로 손실되는 현실에서 프레쉬 페이퍼는 냉장고가 없는 빈민 지역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종이가 될 수 있겠네요.

김민수(인천 연수구)
Q 제2강 - 인쇄의 5요소 - 잉크
A 제2강 | 인쇄의 5요소 - 잉크

이번 강좌는 인쇄의 5요소 중 인쇄잉크에 대한 것으로 평판인쇄에 사용되는 잉크의 성분 및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쇄잉크의 주요성분
인쇄잉크는 기본적으로 크게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색상을 발현하는 색료와 잉크의 유동성 및 건조성 같은
물리·화학적인 특성을 부여하는 전색제(비히클) 그리고 인쇄적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보조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색료
색료는 잉크가 색을 내기 위한 원료로서 일반적으로 염료와 안료로 구분됩니다. 염료는 물, 기름, 알코올 등에 용해되는
색료를 말하며, 안료는 이런 용매에 녹지 않는 색료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염료는 물이나 기름에 녹여서 주로 의류같은
섬유 물질에 색을 입힐 때 사용하고, 안료는 전색제의 도움으로 물체에 색을 도포하거나 분사시키는 형태이며 주로 인쇄에
사용됩니다.

② 전색제(비히클, Vehicle)
전색제는 색을 전달하는 제재라는 의미로, 바니쉬라는 점성이 있는 액상 물질로써 안료와 함께 잉크의 주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유동성, 건조성 같은 등과 같은 잉크의 특성을 부여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니스도 바니쉬의 일종이며, 전색제의
주요 성분은 레진. 오일, 솔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③ 보조제
보조제는 안료와 전색제에 추가적인 특성을 부여할 목적으로 첨가되는 성분들을 말하며 첨가량은 보통 5% 이하로 소량
입니다. 하지만 인쇄적성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보조제는 낱장(매엽)인쇄에는 드라이어,
건조억제제 등이 있고 윤전(롤)인쇄에는 건조지연제, 뒷뭍음방지제 등이 있습니다.


2. 평판(옵셋)잉크의 분류 및 특징
인쇄에 사용되는 잉크는 같은 색상일지라도 인쇄방식과 용도에 따라 인쇄품질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① 낱장(매엽) 인쇄용 잉크 낱장 인쇄용 잉크는 인쇄된 잉크의 두께가 얇고 착색력이 우수해 주로 고급인쇄에 사용되나
건조 속도가 느 리 기 때 문 에 중 ·저속인쇄기(8,000~15,000매/h)에서 주로 쓰입니다. 대표적인 낱장 인쇄용 잉크로는
프로세스잉크, UV잉크, Cold Set 잉크 등이 있습니다.


② 윤전(롤) 인쇄용 잉크
두루마리 형태의 롤 인쇄에 사용되는윤 전 용 잉 크 는 시 간 당 30,000매~100,000매 정도로 빠르게 인쇄되는 윤전기의
특성에 알맞도록 건조성이 좋고 점도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윤전잉크로는 Heat Set잉크, 신문잉크, UV경화
잉크 등이 있습니다.
 
Q 종이에 손을 베였어요. 과연 종이로도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을까요?
A

책이나 서류를 만지다가 종이에 손을 베인 경험이 누구나 한 두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렇듯 종이도 분명히 사람의 피부를
자를 수 있죠. 그러나 칼처럼 종이로 사람이 중상을 입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과다출혈로 숨지려면 체내
혈액의 40% 이상을 잃어야 하며, 그 정도 혈액이 빠져나가려면 주요 동맥이 손상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동맥들은 피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종이의 날카로움 정도로는 접근이 어렵죠. 다만 특정 질병에 걸린 사람의 경우 종이에 가볍게 베이는 것도
조심해야 겠죠. 예를 들면 중증 혈우병이나 혈소판 무력증 환자들은 혀 아래쪽 혈관처럼 외부에 노출된 혈관이 손상되면 응고
가 되지 않기 때문에 편지봉투를 혀로 핥아서 붙이는 행동 등은 안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Q 제1강 - 인쇄의 5요소 - 인쇄 기계(평판인쇄)
A 제1강 | 인쇄의 5요소 - 인쇄 기계(평판인쇄)

이번 호부터 무림페이퍼 인쇄용지영업1팀에서 근무하는 이원규 사원이 지상 인쇄강좌를 진행합니다.
이원규 사원은 대학원에서 인쇄공학을 전공한 무림의 인쇄전문가입니다. 인쇄는 인류 문화와 함께 발전해 왔으며,
정보전달의 중요한 매체입니다. 앞으로 인쇄의 5요소 및 공정에 따른 분류, 인쇄품질, CMS(Color Management System) 등
인쇄의 A부터 Z까지 지면을 통해 강좌를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평판인쇄

- 평판(옵셋)인쇄
평판인쇄는 평평한 판 위의 올려진 잉크를 블랭킷(Blanket)이라고 하는 중간 드럼통을 통해 피인쇄체(종이)로 인쇄하는 방식
입니다. 옵셋이라는 용어자체가 평판인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같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평판인쇄기는 인쇄
판에 축임물(비화선부에 잉크가 묻지 않도록 판면을 축여주는 물)과 잉크를 차례로 묻혀서 잉크가 올려진 화상부분만 블랭킷으로
옮기고, 이를 다시 피인쇄체에 인쇄합니다. 이러한 평판 인쇄기는 매엽기(Sheetfed press)와 윤전기(Web press)로 분류됩니다.



1. 매엽기(Sheetfed press)
급지장치, 인쇄부, 송지장치(인쇄부 사이에 종이를 운반하는장치), 배지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낱장의 종이나 다른 피인쇄체를
한 장씩 급지해 인쇄하는 방식입니다.



2. 윤전기(Web press)
윤전기는 두루마리(Roll) 형태로 연속적으로 급지되는 피인쇄체 위에 인쇄를 하므로 매엽기에 비해 인쇄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따라서 매엽기와 달리 배지부에 건조장치와 냉각장치가 있습니다. 또한 윤전기는 잉크와 축임물의 공급이 훨씬 더 연속적으로
이뤄짐으로 매엽기에 비해 판통과 블랭킷통의 틈이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건조가 끝난 후 접지기와 재단기를 통해 재단됩니다.
Q 제24강 - 책 만들기 총정리
A 제24강 | 책 만들기 총정리

이번호는 지상 종이강좌의 마지막 시간으로 지난 11강부터 23강까지 총 13회에 걸쳐 알려드렸던 책을 만드는 과정을
총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총 24회에 걸쳐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 종이에 인쇄를 하고 책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그 동안 지상 종이강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책 사양 정하기
책을 만들때는 먼저 책의 사이즈(판형), 두께, 무게, 수량과 같은 물리적인 사양을 정해야 합니다.
책의 사이즈는 보통 국판, 국배판, 4x6판, 타블로이드판 등으로 나뉘며 나중에 종이를 주문할 때 중요합니다. 책의 무게와
두께는 평량과 종이 한 장의 두께를 통해 미리 계산할 수 있으며 평활도나 백지광택, 백색도 등을 알면 책의 질감이나
색상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됩니다.
 
2. 종이 선택하기
만들고자 하는 책의 컨셉을 결정했다면 이에 맞는 종이를 잘 골라야겠죠? 인쇄용지는 표면 코팅 유무와 정도에 따라 백상지,
도공지, MFC지(미량 도공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백상지는 복사지처럼 표면에 코팅 안된 종이이고, 보통 아트지라고 불리는
도공지는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해 인쇄 성능을 향상 시킨 종이입니다. MFC지는 백상지와 도공지의 특성을 절충한 종이로
주로 학습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3. 종이 주문하기
종이 포장은 크게 롤포장과 시트포장으로 나뉩니다. 롤포장은 종이를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감아놓은 것으로 윤전인쇄에
쓰이며 시트포장은 고객이 원하는 크기로 재단해 포장한 것입니다. 시트지는 보통 연(전지 500장)단위로 포장해 판매합니다.
종이의 규격은 국전지, 4x6전지 등이 있는데 책의 판형을 감안해 재단 후 버려지는 양이 적게끔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4. 인쇄하기
인쇄에 사용하는 판은 크게 볼록판, 평판, 오목판, 공판으로 나뉘며 물과 잉크의 반발을 이용하는 평판인쇄가 많이 사용되고
오목판 인쇄는 주로 그라비어 윤전인쇄에 사용됩니다. 인쇄 색상은 CMYK(Cyan: 파랑, Magenta: 빨강, Yellow: 노랑, blacK:
검정)라는 기본 4색 잉크를 이용해 미세한 망점을 찍어 마치 색을 섞은 것처럼 다양한 색 표현을 합니다.


5. 후가공
인쇄가 끝나면 제작물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라미네이팅이나 UV코팅은 인쇄 표면을
보호하거나 광택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하며, 인쇄물의 특정 부분을 반짝이게 하는 박,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형압, 절단
하거나 구멍을 내는 타공 등이 있습니다.

6. 책으로 묶기 (제책)
제책방식은 인쇄물의 두께와 용도에 따라 크게 무선, 양장, 중철 제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무선은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접착제만으로 책을 붙이는 방식이며, 양장제본은 인쇄물을 실이나 철로 꿰고 접착제를 발라 두꺼운 표지를 붙이는
방식 입니다. 중철 제본은 종이 양쪽 페이지를 같이 인쇄한 후 순서 대로 모아 포개어 놓고 가운데를 스태플러 같은 철심으로
묶는 방식입니다.

 
Q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네요. 아마 백과사전 종류겠죠?
A

아깝게 틀리셨네요. 말씀하신 백과사전 중에도 두껍기로 손꼽히는 책이 있습니다.
한 권짜리 책으로 세계에서 두꺼운 책 중 하나인 ‘센추리 딕셔너리(Century Dictionary)’입니다.
하지만 가장 두꺼운 책은 두께가 30cm 넘으며 4천 쪽을 넘는 추리소설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전집입니다.
단편 20편과 중장편 소설 12편이 4,032 쪽의 책 한 권으로 묶여 있는 이 책은 출간 당시 기네스북에 등록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었죠. 이 책은 500권 한정으로 제작되었는데 책과 함께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가 가죽 장식 박스에 들어 있답니다.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책을 들고 읽으려면 힘도 세야 겠네요.
Q 제23강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2
A 제23강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2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책을 만들 때 발생할 수 있는 불량(클레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인쇄 불량(클레임)의 종류 및 특징 2
불량에는 여러 가지 종류들이 있지만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도 좀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량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불량을 알려드림으로써 현업에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1. 모틀링(Mottling)
모틀링은 인쇄시 종이에 얼룩이 지거나 반점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모틀링의 일반적인 발생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종이와 잉크의 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종이 자체의 지합, 거침도가 불량하거나 코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두번째는 잉크의 농도가 불균일하거나 잉크의 점도가 너무 강할 때 그리고 인쇄압력과 잉크의 올림이 많을수록 자주
발생합니다. 모틀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균일한 지합 등 종이의 품질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잉크 농도를 균일하게
맞추고 인쇄압력과 잉크올림을 적절하게 맞추는 등 인쇄조건 설정 또한 중요합니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에서
겨울철 사이에 잉크의 점도가 높아져서 모틀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업장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잉크의 보온을 유지해
점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블리스터링(Blistering)
블리스터링은 윤전기로 롤지를 인쇄할 때 종이가 터지거나 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입니다.
롤지는 잉크를 인쇄 후 고온에서 급격히 건조시키는데, 이때 종이 표면 온도가 120~150도까지 올라가면 종이 내부의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게 됩니다.증발한 수증기가 종이표면으로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면 종이 내부가 부풀어올라 물집 같은 형태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종이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블리스터링이라고 하는데 백상지보다는 도공지에서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블리스터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윤전 인쇄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일반 제품 대비 수분이 낮으며 건조과정에서
수분이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처리한 제품이어야 합니다.
또한 인쇄 작업 중 건조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조절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크랙킹(Cracking)
크랙킹은 마치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손이나 입술이 갈라지는 것처럼 종이의 표면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주로 쇼핑백이나 봉투,
케이스 등을 제작할 때 인쇄 후 접거나 제본하는 후가공 단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크랙킹은 UV, 라미네이팅 등 코팅 후 중철
작업 중 압력이나 건조가 과다하게 진행됐을 때 발생합니다. 따라서 크랙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쇄 및 후가공 작업시 과다하게
건조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조작업 후에는 적절한 가습작업으로 종이 내 수분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크랙킹의 관점에서는 건조한
종이보다는 일정 수준의 강도와 수분이 함유된 종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달력을 모아두셨다가 전 받침 종이로 사용하세요. 그래도 괜찮나요?
A

예전 할머니 때부터 튀긴 음식들의 기름기를 빼고 채에 받치기 위해서 신문을 쓰기도 하고 전지를 사다가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맘이 안 놓여 키친타월을 쓰자니 음식에 너무 들러붙고 그러다보니 매끈한 달력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신문이나 전지보다는 종이가루 같은 것들이 덜 묻을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인쇄용지나 아트지 등을
만들 때는 소량이지만 다양한 약품들이 쓰이게 되니 음식과 직접 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과 직접 닿는 종이는 식품
전용으로 개발된 식품전용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다양한 식품용지와 한지로 만든
천연 기름종이도 시판 중이랍니다.

박수진(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