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펄프·제지업체 무림은 지난 1일 서울 지하철에서 주거취약계층(홈리스)의 자활을 돕는 사회적 잡지 ‘빅이슈’와 함께 ‘나눔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무림은 빅이슈가 창간한 2011년부터 잡지 용지를 전량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플래시 몹은 무림의 신입사원 30여명이 직접 참여했다. 플래시몹이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 같이 짜여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깜짝 이벤트다.
이번 나눔 플래시몹은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홍대입구역, 신촌역 등을 운행하는 지하철 열차 안에서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빅이슈를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일제히 빅이슈를 꺼내 읽는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잡지를 알리고 홈리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끔 했다. 무림 신입사원들은 플래시몹 행사에 앞서 빅이슈 사무실을 방문해 판매원들과 함께 약 1만5000부의 신간 잡지 운반과 잡지 정리, 우편 포장 작업에도 동참했다.
김석만 무림 사장은 “신입사원들의 나눔활동 경험은 일상 속에서도 배려와 나눔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종이 후원만이 아니라 직원 참여 나눔활동을 확대시켜 직원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이슈는 홈리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자활을 돕는 잡지로 판매 수익금의 절반을 판매원들의 수입으로 지원한다.